미국임산물협회(American Forest & Paper Association)는 미주지역 코로나19 사태 심화 영향으로 화장지 사재기 및 가정내 비축 현상 증가로 인한 국내 화장지 생산량 급증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가동률 120%라는 표현이 사용될 정도로 미국 화장지 업계의 국내 수요 충족을 위한 '현장 책임감'을 강조하였습니다. 미국인들은 과거에 토네이도, 대형산불,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로 인해 수도전기가 끊긴 상태로 생활했던 경험을 했기 때문에 비상사태 발생시 습관성 가정내 화장지 비축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2016년 기준 미국 비데 시장 규모가 1천억원대(106million)입니다. 한국 비데시장이 이미 5천억원 규모로 성장한 것과 인구 규모 차이를 감안한다면 가정용 비데 보급율이 매우 저조한 점도 유추할 수 있습니다. 미주지역 코로나 사태 심화 추세가 본격화 된 2월부터 화장지 구매량은 폭증하였으며 이는 미국 화장지 업계의 사상 최대 '실적'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화장지 업계 2-3월 일일 생산량은 22천톤(미국톤)으로 이는 사상 최고치 입니다. 3월 한달간 700천톤을 생산하였습니다. 2017년 미국 킴벌리-클락의 미국내 화장지 총 생산량이 1,466천톤이었습니다. 한달 만에 세계 유수의 기업 연간 생산량의 반을 달성한 것입니다.

그동안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AfH시장(공공시설 화장지, B2B) 전멸 관련 화장지 업계에 실적 우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화장지 업계를 전반적으로 보면 B2B시장의 점유율은 15-20% 수준이며(Fisher International, 2020) 약 51%~58%를 차지하는 가정용 화장지 판매가 급증하였기 때문에 화장지 업계는 상반기 실적 방어가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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