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국은 총 14.64백만톤 펄프를 수입하였다. 이는 작년 수치를 압도하는 수준이나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중국 제지생산량 급감에 타격을 받아서 주요 항구 펄프 재고량 또한 급증하였다. 다만 6월 부터 전년비 제지 생산량이 증가(6월 단독 11백만톤 증가)하고 있어서 현재의 적체현상을 해소되리라 생각한다. 이대로 중국 정세가 안정된다면 하반기에 제지 생산은 회복될 것이며 펄프 수요량도 증가할 것이다.



올해 1-4월에는 중국내 펄프 가격에 큰 변동이 없었으며 코로나 기간 중에도 소폭 상승하는 기류가 있었다.
하지만 4월 1주차 부터 폭락을 거듭하는 시장의 기운이 심상치않다. 이전까지는 중국 물류체계가 붕괴되어 보틀넥 현상이 지속되어 펄프 물량 상당수가 항구에 묶이는 상황이었고 4월 이후 물류 정상화 부터는 NBSK가격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이전까지 홍콩에 묶여있던 NBSK 물량이 중국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타 품목 대비 NBSK 가격 변동이 심했다.

거침없이 폭락하던 펄프가격은 이제 08년 금융위기 수준 보다는 나은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 그럼 하반기 중국 펄프 가격 전망은 어떠한가?
현재의 제지 수요 급감 및 불안정한 세계 정세를 감안하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다.

하지만 주요 펄프 생산국들의 코로나 관리 상황은 하반기 전망에 있어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위 그래프는 2020년 7월 27일까지의 국가별 확진자 숫자를 보여주고 있다.
최대 펄프 생산국 두개국가가 압도적으로 #1,#2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은 사망자가 7월 기준 15만명을 넘어섰고 브라질 또한 국가비상사태 수준이다.
다만 캐나다, 핀란드는 안정권에 들어서서 펄프산업의 동요는 없을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 악화로 인해 미국 및 남미국가 펄프 생산 차질이 생긴다면 분명히 중국 펄프가격에 영향이 있을것이다. 이는 중국 주요 항구에 펄프 재고량, 세계 일일 펄프 생산 수량, 제지 산업의 펄프 소비량 변동에 영향을 끼치고 궁극적으로 펄프 가격을 변화시킬것이다.

- 이 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