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왕자제지의 자회사이며 뉴질랜드에 위치한 Prince Fiber Solutions가 600% 이상 급등한 현지 에너지 가격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왕자제지의 펜로즈(Penrose) 폐지 재활용 공장이 전력비 상승으로 인해 심각한 재정적 부담을 안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공장 폐쇄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왕자제지 파이버솔루션 뉴질랜드의 CEO인 존 라이더(Dr. Jon Ryder)는 "에너지 비용이 급등하면서 지난 3년 동안 공장이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해왔다"며
"다양한 비용 절감 노력을 기울였으나, 에너지 비용 상승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전했다.
에너지 비용이 상승함에 따라, 펜로즈 공장을 폐쇄할 경우 폐지 재활용 능력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가격의 폭등은 뉴질랜드 전역의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1년 9월 이후, 전력 가격은 메가와트시당 100달러에서 700달러로 급등했다.
이는 왕자제지와 같은 대규모 에너지 사용자들에게 심각한 재정적 압박을 주고 있다.
현재 왕자 뉴질랜드 공장의 에너지 비용은 이제 전체 생산 비용의 40%를 차지한다니 저마진 속 생존을 어렵게 하고 있다.

왕자제지 외에도, 뉴질랜드의 또 다른 대형 제지 회사인 윈스턴 국제 제지(Winston International Pulp)도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
윈스턴 국제 제지는 에너지 비용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두 개의 공장을 임시로 폐쇄하고, 향후 방향을 재조정하고 있다.
윈스턴 국제 제지의 CEO인 마이크 라이언(Mike Ryan)은 "에너지 비용이 전체 생산 비용의 15%에서 40%로 증가하면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뉴질랜드 지역 사회는 이러한 공장 폐쇄로 인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루아페후(Ruapehu) 지역의 웨스턴 코튼(Weston Cotton) 시장은 "이 공장들의 폐쇄는 지역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왕자제지의 직원들은 현재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정부와의 논의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들의 향후 운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왕자제지와 윈스턴 국제 제지 모두 에너지 가격의 안정을 위한 정부의 개입이나, 에너지 공급 능력의 큰 증가를 필요로 하고 있다.

- 이 상 -